고 서세원 씨, 치사량 프로포폴로 사망인가… 신동엽 '유감'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고 서세원씨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고 서세원 씨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뤘다. 탤런트 출신 사업가에서 목사로도 활동하던 고 서세원씨는 지난달 20일 67세로 갑자기 사망했다. 캄포디아 프놈펜이 있는 병원에서 점적 주사를 받았는데, 심정지 상태에 빠져 근처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많은 의문이 넘친 가운데, 그가 사망한 병원의 서랍에서 나머지 프로포폴이 발견되었다는 보도도 나온 적이 있다. 게다가 서세원씨가 사망하기 직전에 만났다는 김씨의 존재가 다루어졌다. 그는 서세원 씨의 동업자이자 고인이 사망한 병원에 서세원과 공동투자한 인물이기도 하다.

4월 20일 서세원씨의 화장식에는 김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제작진에 김씨는 “프로포폴 자체가 없다”고 힘차게 부인하며 더 이상의 대화를 거부했다. 그러나 간호사의 말은 달랐다. 우선 비타민의 수액을 투여한 후 주사기를 이용하여 프로포폴을 따로 주입했다고 한다.

채팅에서 제작 스태프와의 대화에 응한 간호사는 프로포폴을 어떻게 얻었는지 물으면 "서세원 씨가 나에게 가져왔다" "그것은 이미 공개됐다"고 대답 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50ml의 프로포폴을 약 1만5천원(약 1천5백엔)으로 매우 쉽게 입수할 수 있었다. 프로포폴을 얼마나 주사했는가 하는 질문에 간호사는 “2개 주사되었습니다” “합계 100밀리리터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프로포폴 2개에 대해 자문위원은 “무조건 죽는다. 단번에 쳤다면. 서세원씨와 같은 연령대의 건강상태라면 8~10밀리리터만 치더라도 다른 의학적 조치가 없으면 호흡억제, 심정지가 일어나는 용량이다. 한 번에 치면 당연히 사망한다”며 치사량이라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또 간호사는 “서세원 씨의 운전자가 주사하는 것을 도왔다”며 “운전자가 서세원 씨는 일주일에 2, 3회씩 프로포폴 2개를 친다고 했다”며 그는 이런 투약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다만 캄보디아에서 서세원은 차가 없었다고 한다. 프로포폴 2개 투약을 지시해 도운 사람은 서세원이 아니라 김씨의 운전사였다. 특히 한 정보제공자는 김씨의 수상한 행동을 보았다며 “서세원씨 근처에 쓰레기통이 있었지만 하얀 액체가 들어간 주사기였다. 그러니까 김씨가 증거를 없애야 한다며 주사기에 남아 있던 프로포폴을 버렸다. 내가 확실히 보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간호사는 프로포폴 주사에 대해 이미 진술했지만 경찰은 서세원씨의 사인을 당뇨에 의한 심정지라고 발표했고, 여전히 그의 사망은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신동엽은 “다른 나라에서 납득할 수 없는 죽음을 맞았다. 여러가지 할 수 없이 기분이 좋다”고 유감스러웠다.

2023/05/19 13:49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