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24시간 생중계 '23만 유튜버'… 용의자 9명 체포 = 한국
유튜브로 도박을 생중계해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등록 등을 촉구한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과 함께 도박을 유튜브로 중계해 시청자를 사이트에 유인한 혐의(도박장 개설)로 용의자 9명을 체포해 총책임자 의 정모(27) 용의자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들은 중학교 동급생으로 지난해 6월부터 인천 부평구 사무소에서 불법 사이트에서 도박했고 이를 유튜브로 중계했다.

또한 유튜브 채팅 화면에 메신저 공개 채팅방 주소를 게재하고 채팅방에 입장한 시청자에게 도박 사이트 주소와 가입에 필요한 추천인의 코드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등록을 유도했다 .

미국에 서버를 둔 이 사이트에 등록하면, 이용자는 사이트에서 중계되는 바카라의 승자를 맞추는 방법으로 도박에 참가했다. 바카라 1회당 최대 1000만원까지 베팅됐다고 한다.

이들이 운영하고 있던 33개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약 23만명이다. 도박사이트 회원이 지난해 8월부터 8개월간 계좌에 입금한 금액은 450억원에 달한다.

정 용의자는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매달 보상을 받고 약 8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정씨는 공범에 1인당 월 300만^1천만원 분배했다고 한다.

이들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 휴대전화나 통장을 사용해 사무소를 2^3개월마다 이전했다.

경찰은 3월에 정보를 입수한 후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부평구 사무소나 집 등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지난달 10일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은닉을 막기 위해 사무소 임대보증금 등 약 1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신청·인용 결정을 받았으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현금 6350만원도 압수했다.
2023/05/27 12:1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