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복 정장을 만든 디자이너, 2023년판 아시아 '30 UNDER 30' 선정
한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여 이름을 알려진 디자이너 김리울(본명 : 김정원)이 글로벌 경제 미디어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23년판 아시아 30 UNDER 30」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디자이너 김리울 씨를 아트 부문(Art & Style, Food & Drink)의 아시아 리더 30명으로 발표해 '한국 전통 예술과 디자인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패션에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1993년 철라남도 남원에서 태어난 김리울 씨는 2016년 한복 원단으로 만든 정장을 처음 선보였다. 이것은 SNS에서 단번에 화제가 되었다. 그 후 뉴발란스를 비롯한 다양한 패션 메이커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그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20년 가을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김리울 씨가 제작한 한복 정장을 입고 공연을 했다.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당시 공연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수천만회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리울'이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헤럴드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디자이너보다는 문화기획자로 정의했다. 실제 활동 영역은 의류를 넘어 문화 전반에 퍼지고 있다. 지난해는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과 콜라보레이션해 차량에 한국 전통 수묵화 디자인을 베푼 GT아트카를 선보였다.
2023/05/28 11:42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