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내건 함정이 부산항에? …한국 국방부 '통상적인 국제 관례'
한국 제주에서 다음주 열리는 대량파괴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 다국적 해양훈련을 계기로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이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한국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욱일기와 비슷한 자위함기를 내걸고 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은 25일 “한일 정부는 자위함기를 내건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을 부산항에 입항시키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이 자위함기를 내건 채 한국에 입항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국방부의 보도관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자위함기를 내걸어 들어오는지 아닌지에 대해 지금 말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도 “아마 보통 그것이 국제적인 관례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국방부는 통상의 국제 관례와 상호주의에 근거해, 모든 PSI 회원국에 동등한 기준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하고 "통상, 함정이 외국항에 입항할 때, 그 나라의 국기와 그 나라 군기 또는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내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것은 전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공통 사항이라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31 13:21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