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북한의 WHO 집행이사국 선출에 '깊은 유감과 우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29일 보도관 논평을 통해 “정부는 제76회 세계보건총회에서 북한이 WHO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에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유엔의 권위를 무시해 온 북한이 유엔이 목표로 하는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세계보건 증진을 위한 공헌을 해야 하는 WHO 집행이사국으로서 기준에 맞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6회 세계보건총회 회의에서 호주, 바베이도스, 카메룬, 코모로, 레소토, 카타르, 스위스, 토고,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WHO의 신집행 이사국 에 선출되었다.

미국의 목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HO 미국 측 대표는 표결 후 “새로운 이사국 중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데 깊은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31 13:29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