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를 내걸고 입항한 해상막료장 “한국과의 관계 개선, 큰 스텝” = 한국 보도
일본 해상자위대의 톱인 사카이 료해상 막료장은 30일 자위대의 호위함이 욱일기를 내걸고 한국 부산항에 입항한 것에 대해 “교제 관례에 따라 받아들였다. 해군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 큰 단계다”고 말했다.

30일 공동통신에 따르면 사카이 해상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서 말했다. “한국 해군과 보다 견고한 협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쌓아 신뢰를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위대의 호위함 '하마기리'는 한국이 31일 주최하는 다국적 해상차단 훈련 '이스탄엔데버 23'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내걸고 부산항에 도착했다 .

자위함기는 한국에서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이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욱일기’의 일종이다. 자위함기는 1954년 자위대법 시행령에 의해 채택되었다. 이 법에 따라 자위대의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당시인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도 초청됐지만 한국이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 깃발(한국의 국기)을 게양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일본은 이에 반발해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한국 국방부는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방한하는 것에 대해 '국제적 관례다'는 입장을 밝혀 문제시하지 않았다.
2023/06/02 13:09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