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일에 '미래성장 태스크포스' 설치… '원롯데'로 신산업 발굴
롯데그룹은 한일 양국에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조직을 발족시켰다.

5일 한국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와 ‘일본롯데홀딩스’ 산하에 ‘미래 성장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한국지주 관계자는 “미래 성장 TF는 신사업 발굴과 강화 업무를 담당한다”며 “한·일 양국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쌍둥이 조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양국의 TF는 서로 긴밀하게 의사소통하고 글로벌 트렌드 파악 등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동안 한일의 통합경영을 강조해 온 롯데그룹의 '원롯데 경영'의 철학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신동빈(신동彬·일본명 : 시게미츠 아키오)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중광사) 상무가 이 조직을 담당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신 상무는 일본 롯데홀딩스에서는 기획 담당 업무를, 한국 롯데케미칼에서는 상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등 한일 롯데 양쪽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재계에서는 “조직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질 때까지는 신 상무가 더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런 TF는 아직 인원이 적고 신상무가 더해질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023/06/07 13:42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