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1만건 다가오는 ‘1839명 귀가 곤란’ = 한국
최근 잇따르는 집중호우 때문에 한국에서는 시설 피해 건수가 1만 건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 계속해서 피해 회복률은 약 60%에 그쳐 1839명의 피해자가 귀가 곤란한 상황이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9643건이다. 이는 전날(8534건)과 비교해 12.9%(1109건) 증가한 수치다.

주택은 1494채가 침수되었고 134채는 파손되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와 공장은 288동에 이른다. 농작물의 경우 3만5036.8헥타르(ha) 관수했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59.9헥타르가 파손되어 가축은 87만1000마리가 사망했다.

비에 의한 정전 피해는 총 90건에 달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시설 중 5763건만 회복했고 회복률은 59.8%에 그쳤다. 사망자는 47명으로 행방불명 4명, 부상 35명이다. 현재까지 1168가구 1839명이 집중호우로 인해 귀가 곤란해지고 있다.

집중 호우가 이어져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서울과 수도권, 충청남도, 호남 서해안 등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기상청은 25일까지 전국에 최대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25일까지 광주·전라남도가 50^150mm, 충청남도·전라북도가 50^100mm다. 특히 광주 전남의 경우 비가 많이 오는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과 수도권 강원 내륙 충청북도에는 30^8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023/07/29 11:5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