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미국의 지역속국”… “영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 중국 관영 미디어
중국 관영미디어는 일본과 한국을 '미국지역속국(US vassals in region)'으로 표현해 한일 양국이 미국의 압력에서 벗어나도록 요구했다.

27일 중국 관영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3년간 한일간 긴장 해빙은 미국을 만족시켜 중국에 맞서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도 도움이 됐다”며 “ 한편, 중일·중한 관계는 미국 지역 속국의 일을 하고 있는 한일의 의지 때문에 약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 2년 연속 출석해 NATO에 한층 기울고 있다”며 “한일은 대만 문제나 반도체 산업 등으로 중국을 노린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긴밀히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인 루초씨는 “미국은 확실히 동북아 3개국이 손을 잡고 협력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해 “일본과 한국의 정치가들 는 진지한 자세를 나타내야 하고 그들 내부에서 중국에 대한 입장의 불일치를 해결해야 하고 외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인용해 4년 만에 연말 재개가 예정되어 있는 한·중·한 고위급 대화 등을 계기로 3개국의 경제적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 도 나타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개최되지 않았다.

올해 일중일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한국이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은 한중일 협의체 재가동에 의견이 일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 연내 고위급 회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3/07/29 11:5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