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만 유사으로 주한미군 파병'을 제안" 보도에… 한국 정부 "논의한 적이 없다"
“미국은 “유사해지면 주한미군 여단급 부대를 대만으로 파병한다”고 한국 정부에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한국 정부는 “미국 측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에게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 주한미군의 역할과 임무는 우리 군과 함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한 가운데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주한미군의 역할은 북한 위협으로부터의 보호다”는 점을 언급함으로써 이번 보도 내용을 부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지 '한국일보'는 군 소식통 등의 이야기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있던 3·4월 한미 양국이 고위급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인도태평양권역에서 무력 충돌 시 주한미군의 활동범위와 규모”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측이 최근 언급한 대만 파병의 주한미군 규모는 여단급(3000^5000명)”이라고 전했다.

“대만 해협에 군사적 충돌이 있을 경우 주한미군을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는 지금까지 나왔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08/06 12:51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