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업이 자동차산업에 참가,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차의 보급으로 = 한국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3'에 첫 참석하는 반면 매년 동 전시회에 참석해 온 현대차는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완성차 메이커가 없는 모빌리티 전시회에 전자기업이 참여하는 상황은 향후 차량용 반도체가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등장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려고 하면 전기공급은 필수이지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반도체다. 또한 자율주행차에서는 인포테인먼트가 중요성을 늘리고 부품의 요구도 늘고 있다.

전장사업의 비율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산하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구미의 완성차 메이커와 계약.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공급에 집중한다. 또한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담당 VS사업본부, EV용 파워트레인 담당 LG마그나, 조명시스템 담당 ZKW 등 3개사를 축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다만 해외 대기업도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 조사 회사 전략 분석에 따르면 세계 전장 부품 시장의 규모는 1810 억 달러에 달하고 1780 억 달러 스마트 폰용 부품 시장을 넘는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가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IAA 모빌리티 2023’에서는 전장 부품의 기술력이 중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8 12:42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