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보다 심각한 소프트웨어 인력 부족, 해외 발주에 각광 = 한국
한국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산업기술 관련 인재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는 14만8720명으로 6160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인력 부족률은 조사 대상이 된 12개 산업 중 최대 4%에 달했다. 이와 반대로 인재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부족률은 1.7%에 그쳤다.

정부에 의한 "디지털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 훈련"에서, 작년까지 3만명 이상의 인재가 배출되었지만, 소프트웨어의 인재 난해소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한다.

IT 인재시장에서는 현재 신인 개발자는 많지만 기업이 채용을 바라지 않고 즉전력이 되는 숙련된 개발자는 급여 수준이 높기 때문에 채용이 어렵다는 소위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해외 개발자의 활용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보다 급여가 낮은 베트남인 개발자를 활용한 경우 같은 수준의 한국인 개발자보다 인건비를 60% 절감할 수 있다.

다만 해외 개발자에게 외주를 했지만 성과물의 질이 좋지 않았다는 사례도 있다. 고려대학 서석진 교수는 “실리콘밸리 기업은 인도나 베트남에 아웃소싱할 때 사양서에서 요구사항을 명확히 한다. 실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8/08 12:4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