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6호에 의해 시설 피해 159건…1만4153명 피난 = 한국
태풍 6호 '카눈'으로 한국에서 159개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후 6시 발표한 태풍 대처 상황 보고에서 공공시설 피해는 56건, 사유시설 피해는 103건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공 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붕괴 51건, 토사 재해 3건, 저수지 제방의 일부 붕괴 1건, 교량 침하 1건이다. 사유시설은 주택침수 11건, 주택지붕파손 2건, 상점가침수 4건, 도로침수 3건, 도로토사재해 2건, 토사재해 7건, 기타 74건으로 집계됐다.

또 4만358가구가 정전되어 현재까지 94.2%가 복구됐다. 일시 피난자는 16개 시·도 108시·군·구에서 1만4153명으로 늘었다. 경상북도가 9208명으로 가장 많으며 경상남도 2960명, 전라남도 975명, 부산 350명 등이다.

사망과 행방불명도 각 1건 발생했다. 다만, 직접적인 이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고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 집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날 오후 대구 군이군에서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 후 사망한 남성은 수난사고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다. 대구 탈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는 상태에서 하천에 추락하여 행방불명이 된 사람의 경우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사고원인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후 자연재해 인명피해라는 결과가 나오면 인명피해로 집계될 가능성이 있다.

태풍 북상에 따라 통제지역은 늘고 있다. 도로 620곳, 주차장 284곳, 하천변 598곳, 해안가 198곳 등이 사전 통제됐다.

항공편 결항은 14공항 355편이다. 여객선 102노선 154척과 도선 76노선 92척도 운휴됐다. 철도는 이날 시발부터 고속열차 161개, 일반열차 251개, 전동열차 44개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태풍 6호의 북상 속도는 시속 29㎞다. 태풍 6호는 내륙 지역을 종단해 11일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 회의를 열고 태풍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08/13 13:09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