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한국, '1961년생'이 최다 인구... 서울은 '1993년생'
저출산 심각화로 총 특수출생률이 0.78명까지 떨어진 가운데 한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층은 62세(1961년생)인 94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 붐 세대의 대명사인 이른바 '58년 계년생'의 65세(1958년생)는 74만여 명의 수준이었다. 전국에서 일을 찾아 청년층이 모이는 서울의 경우 30세(1993년생)가 17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공무원이 많은 세종(세종)시는 41세(1982년생)가 최다 인구 연령층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일, 올해 7월의 국내에 있어서의 주민 등록 인구는 5138만 7133명으로, 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은 62세의 94만 3624명으로 있다고 집계되었다. 이어 52세(1971년생) 93만6410명, 54세(1969년생) 93만988명 순으로 많았다.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 명대로 급감한 가운데 연령별 인구가 90만 명을 넘은 경우는 이 세 연령층뿐이었다.

서울 경우 인구분포 양상이 전국 평균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의 총 특수출생률은 0.59명으로 전국 최하위였으나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청년층이 모이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는 30세인 17만828명이었다. 이어 29세(1994년생) 16만8472명, 31세(1992년생) 16만7306명 순으로 많았다.

또 정부 관계 부처가 밀집해 공무원 비율이 높은 세종시도 전국 평균과 다른 인구 분포를 보였다.

세종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층은 41세(1982년생) 8829명으로, 그 다음에 43세(1980년생)의 8619명, 42세(1981년생) 8608명 순으로 다 집계되었다. 30^40세 세대가 인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세종시는 총 특수출생률도 1.12명으로 전국 1위다.

한편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지역 중 하나인 경상북도는 60대 이상의 인구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경상북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층은 전국 평균과 같은 62세의 5만5165명이었지만, 63세의 5만2330명, 60세의 4만8125명 등 60대 전반의 비율이 많이 차지 했다.

덧붙여 전국의 100세 이상의 인구는 9002명으로 조사되었다. 남성은 1526명, 여성은 7476명인 것으로 확인됐고, 100세 이상에서는 여성 비율이 83%에 달했다.
2023/08/24 09:44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