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해설>한국 UNIQLO(유니클로)의 대부활=「NO JAPAN」의 깃발과 「YES JAPAN」
일본 캐주얼 의류 가게 '유니클로' 한국에서의 사업이 흑자로 돌아갔다. 지난주 한국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아르엘코리아가 2021회계연도(2020년 9월 1일~2021년 8월 31일)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전년 회계연도 884억원 적자에서 대폭적인 흑자로 전환했다.

유니클로는 한국 내에 점포를 두고 싸고 품질이 뛰어난 일본 제품의 특징을 어필, 일본 상품의 대표격으로 한국인 소비자의 생활에 폭넓게 침투하고 있었다. 2011년 11월 11일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 명동(명동)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함점(flag-ship store)을 오픈했다. 그 첫날 매출은 20억원이 되어 한국 패션·의류계의 1일 최고 매출 기록을 4배 이상으로 갱신했다.

그러나 2019년 일본 정부에 의한 대한수출관리 강화가 이뤄지자 거기에 항의하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NO JAPAN'이 시작됐다. 대표격 유니클로는 특히 불매운동의 화살에 섰다. 시민단체 멤버들이 ‘NO JAPAN’의 지표를 내걸고 유니클로 점포 앞에서 항의 활동을 하는 광경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유니클로는 2019년에는 한국 내에 187개 점포가 있었으나 현재는 134개로 줄었다. 폐점한 점포 중에는 그 명동(명동)에 있던 '명동점'도 포함되어 있다.

잇따라 점포의 폐쇄에, 불매 운동의 찬동자들로부터는 「운동의 효과가 공을 연주했다」등이라고 목소리가 올랐지만, 실제로는 불매 운동을 받아의 대응이 아니고, 전략 위에서의 점포 폐쇄 이었다는 견해도 있다.

기존의 점포를 정리함으로써 수익 개선을 도모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에 의한 넷쇼핑의 수요의 고조를 받아 온라인 스토어에서의 판매를 강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취재에 대해 "불매운동이 일어난 이듬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했다. 유니클로 온라인으로의 전환은 '재앙으로 돌아가 복이 된다'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한국 언론들은 글로벌 디자이너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판매가 흑자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패션 디자이너 질 선더와의 콜라보레이션 기획으로 한국 6개 점포에서 판매된 가을과 겨울 컬렉션은 개점 곧 매진 상품이 속출했다. 이에 대해 「『NO JAPAN』의 타겟이었던 유니클로가 『YES JAPAN』의 신호가 되었다」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또 올 10월에는 일본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씨가 시작한 브랜드 '화이트 마운테니어링'과 콜라보레이션한 다운 재킷도 발매 후 곧 완매했다. 아이자와씨는 한국에서도 인기의 디자이너. '화이트 마운테니어링'은 고급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유니클로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1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며 실제 매장도 온라인 스토어도 구매 희망자가 쇄도했다.

한국 미디어는 지금까지 유니클로에 한하지 않고, 일본 제품의 한국 내 매출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불매운동'을 거론해 왔지만, 넷상에서는 '선택적 불매운동'이라고 야유하는 목소리 도 있었다. 작년, 닌텐도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소프트 '매달려 도부츠의 숲'이 한국에서도 대히트. 발매일 전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판매점에 늘어선 모습이 보였다.

대체가 되는 한국제품이 존재하지 않으면 일본제품이라도 날아가는 상황에, 넷상에서는 「불매 운동을 하고 있어도, 『아츠모리』(Nintendo Switch 『아츠레도토부츠노모리』)는 사다 뭐라고 일관성이 없는 소비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올랐다. 유니클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행동에도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지금까지 일본 제품의 일체 구입을 철저히 피해 온 한국인 소비자가 얼마나 있었는지 의문이 솟아온다.

한국 언론은 유니클로 한국시장에서 흑자전환 뉴스를 '지금 'YES JAPAN'? 유니클로 부활'(중앙일보), '불매운동탈출'(뉴시스), '적자였던 유니클로 '대반전''(한국 경제신문) 등의 표제로 전하고 있다.

'싸고 품질이 뛰어난 상품', 그 기본에 철저한 일본 기업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쉬운 정치 선동이 맹위를 휘두르더라도 한국 소비자 수준은 선동가(flag-waver) 깃발 수준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2021/12/08 21:11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