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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측은 지난 14일 “당사자와 채널에 영상을 삭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영상 내 여성이 착용한 옷이 이 회사 객실 승무원의 제복과 닮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튜버의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YouTube 채널에 '승무원 룩북/항공사 유니폼 코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8분16초간으로, A씨는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스타킹으로부터 제복을 입는 동작을 동영상에 담았다.
A씨는 “객실 승무원이 착용하는 유니폼과 탄성 스타킹, 그리고 재킷도 입어 보았다”고 소개. 이어 “검은 하이힐을 신고, 스카프나 헤어핀 등의 액세서리에도 신경을 썼다. 앱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OOK BOOK은 모델이나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가 다양한 패션을 전하기 위한 사진, 또는 영상을 말한다. 보통 이달 패션, 계절 패션으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A씨의 경우 속옷 차림으로 의자에 다리를 올리면서 스타킹을 신는 등 하고 있어 '패션이 아니라 '특정 직업'을 성상품화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넷 유저들은 “그 제복을 매일 입고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직업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유니폼에 죄는 없다. 그런 것을 성적 대상화하는 사람들 하지만 문제다”, “고소 수준이 아닌가”, “진짜 객실 승무원이 귀여울 것” 등 비판의 목소리를 올렸다.
한편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LOOK BOOK도 하나의 콘텐츠다”는 의견도 들렸다.
2021/12/16 09:41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