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건네주고... "CAT에 회부해 달라"
전 위안부 생존자로 인권활동가 이영수(李用洙)씨는 25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김정숙) 대통령 부인에게 위안부 문제 의 해결을 촉구하는 친서를 건네준다.

이용수씨를 중심으로 한 '전위안부문제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추진위원회'는 위안부문제를 유엔 고문 등 금지조약(CAT)을 통해 해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방문으로 이용수씨는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전 위안부 5명의 찬성·지지 서명 모두 건네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용수씨는 14일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판정균 시민사회 수석과 면회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CAT 절차의 회부에 대한 답변을 설날 앞까지 했으면 한다 친서를 전달했다. 당시 방문은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이날 공개된 친서에는 “저는 지금까지 많은 대통령을 보았지만, 사람을 우선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분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고문 등 금지조약에 가는 것을 결정해달라"고 계속되었다.

이용수씨는 일본이 한국법원의 위안부배상판결을 주권면제라고 주장하고 이를 불복으로 한 방침을 밝히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이를 확인해 보려고 주장했다 . 그러나 ICJ에 대한 회부는 양국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며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의지만으로 달성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이용수씨와 전위안부 문제 ICJ회부 추진위원회는 CAT 국가 간 통보에 의한 조정 절차를 통해 이를 확인해 볼 것을 주장하고 있다. CAT는 고문과 학대행위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의 고문 등 금지조약의 이행감독기관으로, 한일 양쪽 모두가 가입하고 있으며, 어느 한쪽의 통보에 의해 개시된다.

2022/01/28 21:2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