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Chinese New Year'? …중국의 "문화공정" 에 적극 대응=한국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자국의 것으로 주장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에 한국 사이버 외교사절단 '뱅크(VANK)'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뱅크는 한국의 설날과 설날의 문화를 전파하는 스티커를 제작하고 배포하자 하루 밝혔다. 아시아 각국의 설날을 모두 '중국의 설날(Chinese New Year)'라고 홍보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공격적인 문화공정과 관련해 최근 미국 '애플'도 아시아 최대 연중 행사인 설날에 관한 단편영화를 공개하며 타이틀을 'Chinese New Year'로 표기했다.

유엔도 지난해에 이어서도 설날을 기념하는 우표에 '중국의 음력(Chinese Lunar Calendar)'이라고 표기했다. 은행은 유엔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음력 새해(Lunar New Year)'로 고치도록 요청했다.

뱅크 박기태 단장은 “구정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연중 행사로 기념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뉴 이어에 고착하는 것을 막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4장으로 구성된 스티커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한국어 인사와 맑은 옷을 입고 새해 인사를 하는 소년과 소녀, 설날의 요리인 떡국, 연날리기랑 윷놀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2022/02/04 09:39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