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용맹”… 수백 개의 지뢰를 발견한 우크라이나의 개에게 훈장
우크라이나 제렌스키 대통령이 전장을 뛰어 다니면서 폭발물을 발견해 온 지뢰 탐지견 '패트론'에게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캐나다 트루도 총리와 개최한 공동 기자 회견에서 지뢰 탐지견 '패트론'과 그 주인에게 헌신적인 봉사를 기리는 메달을 수여했다.

2세 잭 러셀 테리어 종인 패트론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해, 곳곳에 남긴 지뢰나 부비트랩 등을 탐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어로 "탄약통"이라는 의미를 가진 패트론은 군경용 전투복을 입고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 소속 지뢰제거반들과 함께 곳곳을 뛰어다니면서 폭발물을 찾아내고 있다. 지뢰를 찾을 때마다 지뢰 제거반은 순찰대의 배를 쓰다듬어 치즈를 준다. 패트론은 생후 6개월부터 폭발물 탐지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많은 지뢰를 제거한 영웅에게 상을 준다. "라고 칭찬했다.

신장 약 35cm의 몸집이 작은 패트론이 꼬리를 흔들어 지뢰를 찾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 큰 화제를 모았다.
2022/05/14 09:3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