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한 마스크, 트럼프 계정의 영구정지를 철회…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 책임자인 엘론 마스크가 10일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영구사용 정지 결정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스크는 파이낸셜 타임즈 주최 '퓨처 오브 더 카' 컨퍼런스 연설에서 '트위터의 트럼프 계정 정지는 도덕적으로 잘못되어 완전히 바보같다. 내가 영구 정지의 결정을 뒤집는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영구 징계는 스팸 계정에 대해서만 이루어지는 조치라고 하며 트위터 창업자도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가 트위터로 세상에 대한 파괴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계정 일시정지나 트윗을 보이지 않게 하는 차단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스크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 정치색을 왼쪽 편향이라고 규정했다. 마스크는 이것을 미국과 전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트위터의 신뢰 구축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마스크는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성공시켜 트위터의 콘텐츠 규제를 비판하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플랫폼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해도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이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경위가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저는 트위터가 아닌 트루스 소셜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4 09:5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