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를 착용한 바비 인형 발매… "장난감에도 다양성을"
바비 인형 메이커의 마텔이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청기를 붙인 바비 인형을 출시한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텔은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과 비슷한 인형을 가지고 놀 수 있게 될 것”이라며 6월 보청기를 착용한 바비 인형을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 63년간 바비 인형의 역사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인형은 처음이다.

마텔은 인형 보청기를 만들기 위해 청각학 분야의 권위자 젠 리처드슨 박사의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박사는 “나를 찾아오는 아이의 환자가 자신과 비슷한 인형을 갖게 된다고 생각하면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근육량이 적은 마른 남성 인형, 몸의 굴곡이 적은 여성 인형 등의 발매도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마텔은 최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2019년에는 휠체어를 탄 인형과 의족을 착용한 인형을 발매해 화제가 되고, 2020년에 발매된 백반증이 있는 흑인형은, 2020년도 베스트셀러 5위 안에 들어갈 정도의 인기를 모아 했다.
2022/05/17 09:4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