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내는 것이 승리' 상하이 '제로 코로나'를 미화하는 중국 미디어
중국 상하이가 다음달 1일 잠금해제를 목표로 단계적인 도시 정상화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 관영 미디어가 자축에 나섰다.

17일 중국 관영신화사 통신은 상하이의 아름다운 풍경과 온화한 음악을 배경으로 상하이시 부시장 기자회견 음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보도했다. 약 2분의 영상 중 부시장은 16일부터 상하이 상점이 단계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한다. 이 영상은 마지막으로 '마지막까지 견디는 것이 승리'라는 자막으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미화한다.

중국 관영의 중국 일보, 중국 청년보 등은 신화사 통신 영상을 인용해 일제히 상하이가 정상화를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시는 3월 28일부터 록다운에 돌입해, 6월 1일부터 전면 해제를 목표로 전날부터 단계적인 도시 정상화에 돌입했다.

상하이시는 이날 “상하이 전체 16구가 이미 코로나 제로를 실현했다”며 “6월부터 공공기관을 이용한 출근을 허락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에서는 전날부터 쇼핑몰, 백화점, 슈퍼, 편의점, 약국 등 상점이 일부 영업을 재개했다. 또 16일부터는 택시, 자가용차 등이 일부 지역에서 통행을 시작했고, 22일부터는 버스 운행을 일부 인정하기로 했다. 지하철 운행도 점차 확대되고 항공편 수도 늘려갈 방침이다.
2022/05/20 09:44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