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 지표는 최악, 기후재해가 다가오고 있다"=한국보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4대 핵심지표 등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관(WMO)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산화탄소 농도는 413.2ppm으로 집계됐다. 산업화 이전에 비해 149%에 달하는 수치로 온실가스 농도도 역대 최고치였다.

기후변화의 적색 신호는 바다에서도 알 수 있다. 지구평균 해수면은 2013^2021년 기간에 연평균 4.5밀리미터씩 상승, 1993^2002년 사이 연평균 2.1밀리미터 상승폭을 2배 이상 웃돈다.

보고서는 ‘빙하의 상실’이 해수면 상승을 가속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꼽았다. 해수온도와 해양산성화도 문제인 것은 마찬가지다. 해수온도의 경우 해양상층부 2000미터는 따뜻해지고 앞으로도 이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 산성화를 나타내는 pH값은 지난 2만 6000년 중 가장 낮다.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의 23%를 해양이 흡수했기 때문이다. 해양의 산성화가 진행되면 대기의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줄어 지구의 자정 기능이 떨어진다.

지구 연평균 기온도 2015^2021년 7년이 가장 높았다. 산업화 이전에 비해 1.11℃ 높아지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이 붕괴되어 기후재해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우려를 보였다.
2022/05/21 09:2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