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핵무기에 6억4200만 달러 지출”로 추정
코로나19 감염증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비롯한 이른바 ‘핵무장국가’ 9개국은 지난해 핵무기에 824억 달러를 사용했다고 국제반핵단체가 13일(현지시간) 분명 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2020년보다 65억 달러나 증가한 수치다.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글로벌 핵무기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지출액은 미국이 442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 중국(117억 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어 러시아(86억 달러)·영국(68억 달러)·프랑스(56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북한은 6억4200만 달러로 ICAN이 밝힌 핵무장 국가 9개국 중 9위였다.

각국의 이러한 지출은 수천건의 계약, 연간 보고서, 공개된 로비스트 활동 등을 분석하고 추정한 것이다.

다만 ICAN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경우 군사비 지출에 관한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ICAN은 한국 정부가 추정한 북한의 GNI(국민총소득)에서 한국의 싱크탱크가 밝힌 북한의 국방비 지출 비율(GNI의 3분의 1), 북한의 국방비에서 핵 프로그램 가 차지하는 추정치(약 6%)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무기 지출 비용을 산출했다.

또한 ICAN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과학자연맹(FAS) 한스 크리스텐센 핵정보 프로젝트 소장 등에 의한 최근 데이터를 인용해 “북한은 약 20개의 조립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2022/06/17 09:48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