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봉쇄'에 스텔스기 등 군용기 100대 이상 출동… 과거 최대

중국군이 대만을 노린 대규모 연습에 100대 이상의 군용기를 출동시켰다.

중국 국영중앙TV는 4일 중국 공·해군 군용기 100대 이상이 대만 공역에서 주야간 정찰과 공중 돌격, 원호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미디어는 이날 훈련에 전투기나 폭격기, 공중급유기 등 다양한 기종의 군용기가 동원되었다고 보도. 인터넷판의 보도로 공개된 화면에는 중국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J20'이 훈련에 참여한 모습도 비치고 있었다.

이날 동원된 군용기의 규모는 과거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 1^4일)에 군용기 149기가 대만 방공 식별권에 들어간 것이 중국이 대만을 향해 간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 시위였다.

1일 기준으로 지난해 국경절 연습 마지막 날인 10월 4일 J16 전투기 38대 등 52대를 동원한 것이 과거 최대 기록이다.

이어 미디어는 이날 대만 주변 해역에서는 약 10척의 구축함과 호위함이 합동으로 대만 봉쇄에 나서 실사격 훈련 구역에서 소해 및 경계 활동을 진행하면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군은 이날 대만 해역에 11발의 탄도미사일 ‘동풍’을 발사하고 대만 해협 중간선에 걸친 훈련 구역에서도 다연장 로켓을 몇 발 발사하는 등 대만을 압박하는 전례 아니 강력한 무력 시위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