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제안설은 “거짓말””… “그런 협상은 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자국군 10만명을 파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성 정보언론국 이반 네차예프 부국장이 이 일기자들에게 “관련 보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이라고 책임을 담고 말할 수 있다. 그런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북한 의용군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에 파견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러시아군과 DPR·LPR 민병대의 전투력이 “특별군사작전”의 임무를 완수하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의 일부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끈질긴 저항에 고전하고 있기 때문에 '10만 북한군파병설'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보병전에 강점을 가진 북한군이 참전할 경우 병력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러시아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새로운 국제제재에 더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까지 감수하면서 파병을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가 강하다.

그 대신 북한은 최근 DPR·LPR 재건사업에 자국 노동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하고 있다.
2022/08/16 09:42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