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마약 중독 배우에게” 이상보, 직접 밝힌 심경·체포 당시… “정신안정제를 마셨는데… 무념을 반드시 맑게 한다”
"하룻밤에 "마약 중독 배우"라고 레테르를 붙여서 회개합니다. 나는 마약을하지 않습니다."

마약투약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알려진 배우 이상보는 13일 오후 늦게 정보사이트 'Edaily(이데일리)'와 간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해명의 입장을 보여 무념 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추석(추석, 중추절) 기관이던 이달 10일 40대 남성배우 A씨가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그 후, 각종 추측성이 있는 기사가 쇄도한 가운데, 일부 미디어의 실명 보도에 의해 A씨가 이상보로 특정되었다.

이날 본지와 연락이 붙은 이상보는 "나는 마약을 본 적도, 한 적도 없다. 마약이 아닌 정신안정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모와 누나가 사망한 뒤 정신적 고통이 심해 2010년부터 지인에게 소개된 병원에서 처방된 정신안정제를 복용해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의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상보는 “명절이지만 만나는 가족도, 갈 곳도 없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내렸다. 자신이 기분이 좋게 느껴져 정신안정제 절반을 복용했다”며 “그 후 갑자기 맥주를 마시자 떠오르고, 맥주를 1캔과 반 정도 마시면 신체가 마취를 해서 풀 수 있듯이 되려고 놀랐다”고 말했다.

게다가 "그 상태에서 슬리퍼를 신고 편의점을 오갔지만 편의점에 가는 길이 경사가 높고 슬리퍼도 미끄러워서 두 번 쓰러졌다. 그 모습을 목격한 누군가가 통보를 하고 경찰이 출동했다" 라고 자세하게 말했다.

이상보는 "당시 경찰 7, 8명이 나를 둘러싸고 '마약을 했는가?'라고 추궁하기 시작해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그 후 경찰이 현관 문을 열고 집안까지 찾았지만 정신안정제 2봉만으로 경찰에게 '정신안정제를 마셨다'고 다시 해명했지만 결국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대학 병원에서 혈액, 소변, 대변 검사를 모두 실시했지만, 아무런 이상 없이 나왔다. 단지 검사 하나만 그렇게 나왔다. 하지만 주치의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상보는 1차 조사를 마친 뒤 12일 석방됐다. 경찰은 이상보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성분 검사와 정밀분석을 의뢰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곳이다.

이상보는 “일부 기사에 내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는 내용이 담겨졌지만 난 혐의를 인정한 적이 없다”며 “하룻밤에 한 발 가게가 아니라 , 팔다리가 마비된 '마약 중독'이 되어 버려서 억울하다. 조사를 통해 무념을 반드시 맑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1981년생 이상보는 2006년 KBS 2TV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뒤 tvN '로맨스헌터', KBS 2TV 'BAD LOVE~사랑에 빠져~', '강철본색', MBC ‘죽어야만 사는 남자’, OCN ‘루갈’, JTBC ‘사생활’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출연한 KBS 2TV '미스 몬테 크리스토'가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

2022/09/14 14:58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