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해설> 드디어 「간담・약식회담」까지 꽂은 한일 정상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일본 시간 22일) 뉴욕에서 약 30분간 간담했다. 두 정상은 전 징용공 문제 등을 염두에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릴 필요성을 공유했다. 양 정상이 대면으로 말을 나누는 것은 올 6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스페인에서 단시간 말을 나눈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또 양국 정상이 일정 시간을 들여 협의하는 것은 2019년 12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와 문재인(문재인) 대통령이 한 회담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번 간담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한일에서 온도차가 생기는 사태가 됐다. 한국 대통령실은 이달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데 맞춰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함으로써 일본 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를 받고 한국의 각 미디어는 회담이 열리는 것이 정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런 발표가 대통령실에서 있었다는 형태로 전했다.

마츠노 히로이치 관방장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아무런 결정이 없다”고 명언을 피했다. 또 일본 정부 측은 한국 측 발표에 당황스러움을 숨길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일본 정부 고위관은 이날 요미우리 신문의 취재에 “듣지 못했다. 왜 그런 발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후, 윤씨의 영국, 미국, 캐나다의 3개국의 역방에 동행하고 있는 대통령실 고관은 18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노코멘트」 그리고 발언을 신중한 자세로 전환시켰다.

결국 양 정상은 21일 '간담'이라는 형태로 대면했다. 한국 언론은 '약식회담'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보도했다.

양 정상은 한일 양국은 서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국이며, 양국에 미국도 더한 3개국에서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중요성을 확인. 또, 북한에의 대응으로 한층 더 제휴해 나가는 것으로 일치한 것 외에, 윤씨로부터는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는 생각이 나타났다. 또한 양 정상은 한일 최대의 현안인 원징용공 문제 등을 염두에 두 양국 간의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필요성을 공유하고 미래지향으로 발전시켜 가는 것으로 일치했다.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는 윤씨는 가능한 한 조기 회담 실시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일본 측은 전 징용공 문제 등으로 한국 측이 해결책을 나타내지 않았고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응하지 않았다. 한국에 엄격한 입장을 취하는 자민당의 일부 의원에게서는 “한국은 지금까지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역사가 있어, 일본이 전의 척도가 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면회를 한국측이 '약식회담'으로 하고 있는 한편, 일본측은 '간담'이라고 발표하고 있는 의도를 묻는 마츠노 히로이치 관방장관은 ''회담'과 '간담'의 차이에 엄밀한 정의 하지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엔 총회의 기회에 양 정상이 단시간, 과제를 결정하지 않고 접점을 가지려고 한 것으로, 「간담」이라고 하고 있다.일본측에서 「간담」이나 「서화」라고 칭해 있는 것은 한국에서는 '약식회담'이라고 호칭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 의미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외교부(외무성에 상당) 임수석 보도관은 “형식보다 정상끼리 만난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이번 면회에 대해 평가가 나뉘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논평을 발표해 “한·일 관계 정상화의 초석이 되는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고 코멘트했다. 한편 최대 야당 ‘함께 민주당’ 김위겸 보도관은 “뉴스를 보면 키시다 총리가 있는 곳까지 일부러 윤씨가 가서 논의했다고 한다”며 “이런 굴욕 외교가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개최일시나 장소의 사전 발표가 없는 가운데 행해져 결과적으로 키시다씨가 있는 장소에 윤씨가 들어가는 장면을 보도한 것은 일본 미디어뿐이었다. 이 때문에 한겨레 신문은 “한일 정상은 일본 취재진밖에 없는 곳에서 회담했다”고 아이러니하게 전했다.

2022/09/26 13:1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