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47%, 군에의 동원에 "불안·공포"… "자부"는 2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동원령'에 의해 러시아 사회가 시끄러운 가운데 러시아인 2명 중 1명은 예비군의 부분 동원에게 '불안·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독립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특수군사작전’에 관한 최신 조사에서 응답자의 47%는 부분적 동원에 대해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 "라고 대답했다. '충격이다'는 응답도 23%로 '분노·분개'(13%) 등 부정적 감정이 주였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자부'를 느끼는 사람은 23%였다.

이번 조사는 이달 22^28일 18세 이상의 성인 16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수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특수 작전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72%로 높았다. 그러나 8월 조사에 비하면 4% 하락하고 있다.

또 “특수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중은 5월 조사에서는 7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3%로 크게 하락했다. 약 3분의 1인 31%는 "특수작전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특수작전의 계속'과 '평화협상 개시' 중 어느 것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각각 44%와 47%로 나뉘었다.
2022/10/05 09:39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