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토끼 추셔를 붙인 남성 "얼굴을 공개한 사람들 전원을 고소한다"…마녀 사냥의 고통을 호소한다 = 한국
10월 29일 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일원에서 발생한 압사참사 당시 현장에서 시민들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끼카츄샤' 남성이 자신의 얼굴이 온라인으로 공개돼 마녀 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회개를 토로했다.

5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할로윈 비극, 무시된 SOS'라는 서브타이틀로 이태원 참사가 다뤄졌다.

참사 후 SNS 등에서 '토끼 카츄샤 남자'로 지명된 남성 A씨는 인터뷰에서 “내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실어 모욕적인 말을 쓴 사람들을 고소했다. 가서 증거를 제출했다”고 이렇게 밝혔다.

사고 당시 SNS나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는 5^6명의 무리가 주도해 사람들을 밀기 시작했다. 목소리 뒤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등의 증언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영상에서 토끼 머리띠를 달고 있던 A씨에 의해 사고가 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A씨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등이 없는 채 SNS를 통해 퍼졌다.

A씨는 친구들과 교환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 교통카드 결제 내역 등을 공개해 자신이 사고 발생 이전에 현장을 떠났다고 반박했다.

A씨는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10월 29일 오후 9시 55분에 이태원역에서 지하철에 승차한 뒤 오후 10시 17분에 합정역에서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압사사고는 오후 10시 15분쯤 발생했다.

게다가 A씨는 “나는 아무도 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남성이 이태원 일대의 방범 카메라에 찍힌 위치는 사고 현장 바로 앞이었고 시간 역시 해당 골목을 문제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을 때였다.

A씨는 “당연히 그 사고로 지인 분들과 그 기사를 본 사람들은 매우 화가 나서 범인을 더 찾고 싶은 기분이 크다. 를 붙인 그 사람들을 잡으려고 약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외에도 당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
2022/11/12 09:22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