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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료 관련 질문을 받았다.
민경훈이 '싱어게인 2'의 MC를 맡은 이승기에게 '시즌1이 잘 됐으니 시즌2가 되면 출연료가 오올랐는가'라고 물으면 이승기는 "나는 '싱어게인 2' 출연 요금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강호동은 "출연료가 아닌 JTBC 주식을 받은 것 같다"며 "출연료를 모르다니"라며 의아해했다.
당시는 이승기가 톱스타의 삶을 살고 있다고 주위의 부러움의 눈빛을 받았지만, 그가 18년간 소속하고 있던 소속사 HOOK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는 보도에 의해, 또 다른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2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2004년 데뷔 이후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 정산으로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Dispatch가 공개한 음원 정산 내역서에 따르면 이승기가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원이다. 그 중 2004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음원 정산 자료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이승기의 5년분 음원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은 100억원을 가볍게 넘는 것으로 Dispatch는 추정했다. 그리고 이승기와 HOOK의 계약조건에 따라 이승기에게 58억원이 반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실된 정산자료를 제외한 금액이다.
이승기는 이런 내용으로 최근 소속사에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HOOK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승기로부터 내용 증명을 받고 이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해 대답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측 간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어느 정도 정리되는 대로 관련 사항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HOOK은 나쁜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0일 HOOK의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소속 여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 강정현씨와 관련한 상장기업 3곳의 압수수색과 관련 추측이 나기도 했지만, 이번 수사 배경에는 경영진의 횡령 의혹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 HOOK의 대표 여배우인 윤여정이 소속사를 떠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회사는 '사실무근'으로 부인했다.
2022/11/22 14:54 K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