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메이드 인 프랑스'가 아니라 중국산 = 한국보도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의 대회 마스코트 '프리지'(Phryge) 인형의 대부분이 중국산 제품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원산지 보장제도를 만든 이브제고 전 하원 의원은 RM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파리올림픽이 '메이드 인 프랑스'임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냉수를 걸어 '실망한 뒤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의 이미지와 노하우를 어필하는 효과를 놓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마스코트 인형을 생산하는 프랑스 기업 2개사를 선정했다. 그러나 이들 생산시설이 거의 중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원회가 추산한 '메이드 인 프랑스'의 마스코트 인형 비율은 8%다. 나머지는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프 아그로 에콜로지 부장관도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마스코트 인형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에서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 문제를 시정할 시간이 있다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하며 조직위원회 결정의 어깨를 가졌다.

로랑 레스킬 재정경제부 산하의 산업 담당 장관은 RMC 라디오에 출연해 “백퍼센트 프랑스에서 만들어지면 되지만, 이것은 좋은 출발”이라며 “모든 인형을 프랑스에서 생산하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고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지 인형 생산의 40%를 맡은 '두두에 컴퍼니'는 프랑스에서 생산한 제품 가격을 중국산보다 고가로 판매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프리쥬를 발표했다.

프리지는 프랑스 혁명 당시 시민군이 사용한 '프리지아 모자'에서 유래했다. 고대 로마 시대의 노예가 해방된 뒤에 사용된 모자이므로 '자유의 모자'라고 전해져 왔다.
2022/11/24 09:5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