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박물관에서 수십억 원의 고대 금화가 도난… '범행 전 통신이 마비
독일 바이에른주에 있는 고대 역사박물관에서 수십억원 분의 고대 금화 450장이 훔치는 사건이 22일(현지 시간) 발생했다고 영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금화는 기원전 3세기 무렵, 고대 켈트족이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1999년에 이 지역에서 행해진 고대 마을의 발굴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절도범들은 범행에 앞서 박물관 측이 통보할 수 없도록 시 전체의 통신을 마비시켰다고 한다. 하버트 나브 시장은 “박물관은 보안이 철저했지만 경찰과의 연락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쇼케이스를 부수고 금화 4km 상당을 훔쳤다. 절도범이 어떻게 범행을 계획했는지, 도난당한 금화의 가치가 정확히 얼마인지 등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를 찾는 등 조사에 나섰다.

바이에른주의 과학예술부장관은 “도난당한 금화는 대체할 수 없는 독일 역사의 증거”라며 “켈트족의 보물을 잃은 것은 재앙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2/11/29 09:55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