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안에서 아이의 시신'… 한국계 뉴질랜드인 용의자를 현지로 송환 = 한국
가방 안에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로 여겨져 뉴질랜드 법원에 기소된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42)이 현지로 송환됐다.

한국법무부는 용의자를 28일 뉴질랜드 측으로 인도하는 한편, 뉴질랜드 측의 요청에 따라 중요 증거를 즉시 확보하고 뉴질랜드에 제공하는 등 범죄인 인도(Extradition)·형사사법 공조(Mutual Legal Assistance in Criminal Matters) '투트랙 국제공조'를 동시에 이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범죄인 인도는 △양국간 조약과 법률의 철저한 준수, △법무부와 뉴질랜드 당국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긴밀한 의사소통, △법무부 장관의 신속한 결정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모이는 사건이 단기간에 엄정하게 해결되기 위한 단서를 만든 사례라고 법무부는 평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외 도피 범죄인의 송환은 장기간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 사건의 범죄인 인도는 뉴질랜드 정부의 신체 확보 요청으로부터 법원의 인도 심사 재판을 거쳐 최종 인도해 불과 3개월 로 완료했다"며 "이번 뉴질랜드와의 협력 사례는 해외 도피 범죄인에 대한 효율적인 국제 공조 수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완화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도피 범죄인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범죄인의 국내·국외 송환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확장 국가적 범죄 적발을 위한 국제 노력에 적극 찬동한다”고 덧붙였다.
2022/12/02 09:58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