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와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키우 북동부 외곽 브로벌리에 국가비상서비스 소속 헬기가 추락해 14명이 사망, 2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모나스티르스키 장관과 에닌 내무성 제1차관을 비롯해 내무성 관료 5명, 경찰 관료 1명, 승무원 3명 중 9명이 사망하고, 추락 후 유치원과 주거 건물이 화재가 되어 아이 1명을 처음 5명이 사망했다. 또 어린이 11명 등 2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대부분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사망자는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8명, 부상자는 30명으로 집계됐지만 당국은 앞으로 이를 정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사망자 중 최고위 관료라고 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그들 일행이 앞으로 향하고 있던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헬기의 목적지가 동북부 할키우 지역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기종은 프랑스제 유로콥터 EC225 '슈퍼 퓨마'였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고 후 SNS를 통해 "무서운 비극이 일어났다. 고통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해 정보국(SBU)에게 사고 경위를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SBU는 기체이상, 안전수칙 위반,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틴 검찰 총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프나트 공군 보도관은 “사고 이유를 말하기에는 너무 빠르다”며 사고 조사에 몇 주가 걸릴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사고 후 SNS에서는 헬리콥터가 유치원 주변에 추락해 건물이 불타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현장은 어둡고 안개가 쏟아져 헬기는 9층짜리 유치원 건물과 부딪친 뒤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했다고 한다. 일부 목격자들은 헬리콥터가 건물과 같은 높이에서 돌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사고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이 없었고 우크라이나는 사고 시간대의 러시아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시간대의 키우에 대한 러시아 공격의 징후도 파악되지 않았다.
2023/01/20 09:44 K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