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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는 구정을 축하하는 나라가 많다. 올해 설날은 22일로 중국, 한국 모두 21일부터 설날을 포함한 연휴가 되고 있다. 양국 모두 구정 연휴는 '국민대 이동'이라고도 표현되는 귀성 러시가 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의 설날은 이동의 자숙이 호소되고 있었지만, 올해는 양국 모두 「위즈 코로나」에 방향타를 끊어 맞이하는 첫 설날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오늘 24일까지 새해 연휴다. 올해는 행동제한이 없고, 고속도로나 공항,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귀성객들로 혼잡했다. 한국에서는 구정을 "솔랄"이라고 부른다. 솔랄의 전통적인 보내는 방법이라고 하면, 친척이나 이웃 사람끼리가 모여 "세베"라고 불리는 인사를 나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인사 뒤에 받을 수 있는 연옥 ‘세베튼’이 즐거움의 하나다. '차레(茶礼)'라고 불리는 제사도 행해지고, 의식 때에는 '차레산'이라 불리는 하나님이나 조상에게 특별한 공양물이 준비된다.
한편, 중국에서는 구정을 "춘절"이라고 부르고, 도로나 건물에 붉은 제등이나 등불로 장식하거나 해 성대하게 축하한다. 춘절 익숙한 폭죽을 울리는 광경은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식탁에는 부를 나타내는 물만두나 번영을 의미하는 생선요리, 길기가 좋다고 하는 춘권 등의 정월 요리가 늘어선다. 중국에서는 춘절 전야로부터 1주일 정도 대형 연휴가 된다. 올해는 춘절 전후인 40일간 연장 21억명 가까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한국 모두의 방식으로 설날을 축하하지만, 이러한 가운데 영국의 대영 박물관이 '한국의 설날'을 기념하는 이벤트 고지문을 SNS에 게재한 결과, 설날의 표기를 둘러싼 중국의 인터넷 유저들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동관은 구정에 맞추어 한국의 전통 공연 등의 이벤트를 기획. 한국의 설날 "솔랄(Seollal)" 표기를 이용한 "Celebrating Seollal" 타이틀로 이벤트를 고지해, 고지문 중에서는 "Korean Lunar new Year"라고의 표기도 사용했다 .
한국 전통 공연 등을 펼치는 행사의 고지이기 때문에 'Celebrating Seollal', 'Korean Lunar new Year'의 어느 표기도 적절하다. 그러나 중국의 넷 유저는 설날이 한국 고유의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해 간과할 수 없었는지 "언제부터 설날이 한국의 것이 되었는가" "중국인도 한국인이 우리의 구 설날을 축하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왜 '한국의 설날'이라고 표기하는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치려는 것을 유명한 박물관이 도와주고 있다'는 등 박물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를 받아 동관은 지적을 받았거나 곳을 삭제하는 등의 대응을 취했다. 한편 이벤트 자체는 20일(현지시간) 예정대로 진행됐다.
설 새해 영어 표기를 둘러싸고는 한국의 인기 여성 그룹 'New Jeans'는 인터넷에 'Chinese new year'라고 표기해 한국의 넷 유저로부터 비판을 받아 게재 직후 삭제했다.
중한간에서는 문화나 그 기원을 둘러싸고 그동안 자주 논쟁이 됐다. 2020년에는 중국 언론이 “김치는 중국의 풍채가 기준”이라고 보도해 “김치 종주국”을 자인하는 한국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관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기로 결정된 한국의 전통 가면극 '탈툼'을 둘러싸고 일부 중국 언론이 '탈툼의 유래는 중국'이라고 보도, 한국측의 분노를 샀다.
최근에는 설날을 영어로 표기하는 경우, 음력의 설날을 의미하는 'Lunar New Year'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신년을 기분 좋게 맞이하고 싶다는 것은 중한 양 국민과 같지만, 양국 모두 소중히 하고 있는 명절까지 '도난당했다'는 등 비판이 오르고, 새해 일찍 온화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2023/01/29 09:46 K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