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기상청이 '재난 메일'을 직접 발송 = 한국
“현재 서울의 후암 동 근처에 한 시간에 50밀리 이상의 격렬한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족·이웃과 정보를 공유하고 안전하게 주의해 주세요”

한국에서는 올해 상반기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는 앞과 같은 내용이 담긴 호우 등의 '재난메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기상청이 발송하는 재난 메일은 매그니튜드 3.0 이상의 지진 발생에 한정되어 있었다. 호우 위험성이 높아도 행정안전부등을 거쳐야 했으나 앞으로는 호우도 지진처럼 기상청이 바로 국민에게 위험 상황을 알리게 된다.

한국기상청은 하루 오전 10시 30분 ‘2023년 기상청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위기에 의한 위험 기상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예보·특보 체계로 전환을 위해, 기상청이 대책을 세웠다 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위기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눈앞의 현실이며, 이로 인한 예상 곤란한 위험기상현상은 앞으로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라며 “과학 근거를 바탕으로 기상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한 사람도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청은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4 09:3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