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메뉴인데… 배달이라면 450엔도 높다 = 한국
한국 서울 시내 음식점의 절반 이상이 점내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것보다 배달 앱에서 주문하는 가격이 1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음식점 34곳을 조사한 결과 20곳의 음식점에서 점내와 배달 앱 가격이 다르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간식점 12곳과 패스트푸드 치킨 전문점 8곳 등 총 20곳의 음식점(58.8%)에서 점내와 배달 앱의 음식 가격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음식점 중 13곳은 배달과 점내 가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

서울 강남역이 있는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토스트 세트는 배달 가격이 점내 가격(3만5100원)보다 4500원도 높았다. 소비자로는 3000^5000원의 배달비도 아쉬운데 추가금까지 올려주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배달앱 가격이 높은 데는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등 배달 관련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메뉴를 배달비뿐만 아니라 이유의 명확하지 않은 추가금까지 지불해 먹고 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조사를 토대로 배달 앱 사업자에게는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조정을 통한 공생 방안을 외식업 관련 단체에는 배달 인앱 가격 표시 관련 교육 및 홍보 강화를 권고할 예정 이다.
2023/03/01 09:3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