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생아 수, 2022년 사상 처음으로 80만명 미만

일본 신생아 수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80만명을 밑돌았다.

28일 일본 경제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2022년 출생수(속보치)가 전년 대비 5.1% 감소한 79만972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감소율도 2021년(3.4%)보다 확대됐다.

연간 신생아 수가 80만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관련 집계가 작성된 1899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예상보다 11년 빠른 속도가 됐다. 역대 최고치인 1949년 269만6000명에 비해 30% 감소했다.

일본에서는 7년 연속 신생아 수가 최소치를 갱신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기간 중에 혼인수가 급감해 2019년(89만9000명)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신생아수도 10만명 감소했다. 혼인수가 2019년에는 60만조를 상회했지만, 2020년은 52만7000조, 2021년은 51만4000조, 2022년은 51만9823조가 3년간으로 50만조 전반대로 감소했다 .

신생아 수가 줄어 전체 인구 감소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158만2033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번 속보치에는 외국인 출산 및 사망 등도 포함돼 일본인만의 수치는 6월에 공개된다. 정권 최우선 과제로 저출산 대책을 제시한 기시다 총리는 3월 말 관련 대책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