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액션 스타” 도니 옌 “홍콩 시위는 폭동… 나는 백퍼센트 중국인” = 한국보도
홍콩 액션 영화 스타로 감독인 도니 옌(59)이 “홍콩 시위는 폭동”이라고 말했다.

남성 잡지 GQ는 지난달 28일 도니 옌의 이런 친중 지향을 포함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도니 옌은 자신이 최근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백퍼센트 중국인’이자 ‘자랑스러운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발전에 대해 “중국 밖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에 도착할 때까지 그것(중국의 현대화)을 볼 수 없다”며 “나는 세계의 많은 나라에 갔지만 고속 도로나 건축, 생활의 편리함 등의 발전은 중국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BBC와 CNN은 그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며 서쪽 언론이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말에 집중할 때 "분노가 쏟아진다"고도 말했다.

도니 옌은 2019년 홍콩에서 행해진 민주화 시위에 대해 "시위가 아니라 폭동이었다"며 "나는 시위 당시 저기에 있었고, 그곳에는 많은 친구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 말에 만족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자신의 경험에서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대형 할리우드 영화에서 TV, 애플, 넷플릭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상 작품을 보면 이 모든 액션 영화는 어떠한 방법이든 홍콩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며 “할리우드는 아시아 배우를 무시해 왔지만, 수년에 걸쳐 홍콩 영화의 시각 기술과 은유를 채택했다”고 주장. 이런 할리우드의 제안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며 “내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다면 시간을 할애할 가치가 없다”고 언급했다.

중국 광동성에서 태어난 도니 옌은 2살 때 아버지와 함께 홍콩으로 이주했다. 그 후 10세에 미국 보스턴에 건너온 그는 성인이 되어 홍콩에서 배우로 활동하게 됐다. 영화 ‘윕맨’ 시리즈에서 대인기로 박차를 받으며 할리우드 영화 ‘로그 원/스타 워즈 스토리’, ‘뮬란’, ‘존 윅:챕터 4’ 등에도 출연했다.

도니 옌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에 지지와 충성을 표명한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도 맡고 있다.
2023/03/13 09:4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