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까지 피해… 강남 정형외과에서 '진료실'에 이어 '탈의실' 영상 유출이 발각
진료실 영상이 유출된 강남의 정형외과에서 탈의실 영상도 온라인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한국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 2대는 이날 인터넷 IP 카메라 영상이 유출된 서울 강남 정형외과에서 현장 검증을 했다.

경찰은 이 병원 내부에 설치된 CCTV(방범 카메라) 영상과 IP 카메라의 운영 시스템·로그 기록 등을 확인. 유출 영상은 당초 진료실에서만 찍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탈의실이나 심전도 검사실 내부의 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환자들이 진료 상담이나 시술을 받기 위해 탈의하는 모습이 비추어졌다고 한다.

경찰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이 유포됨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나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차단조치를 하고 있다. 또 외부에서 해킹으로 영상이 유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비정상적 로그 기록 등 범죄 상황을 확인할 방침이다.
2023/03/13 09:44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