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리터 용기에 '폭탄주'…미대학 파티에서 구급차 28대가 출동하는 소란 = 한국보도
1갤런(약 3.8리터) 용기에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는 TikTok 챌린지가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 “위험 '라고 문제시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의 캠퍼스 근교에서 열린 파티에서 학생 몇 명이 급성 알코올 중독의 증상을 보이며 구급차 28대가 출동하는 소란이 있다. 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음주 관련 사고가 다수 보고되어 관할 소방서 이외에 다른 기관도 구조에 해당하는 사태가 됐다. 다행히 생명에 관여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미성년자 음주 혐의로 두 사람을 체포했다.

동 파티에서는 다수의 학생이 큰 플라스틱 용기에 술을 넣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었다. 이른바 'BORG'라는 술이다. "Blackout Rage Gallons(정신을 잃게 하는 분노의 갤런)" 약자이다. 용량 1갤런의 플라스틱 용기에 물이나 보드카, 에너지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2020년경부터 대학생들 사이에서 퍼져 TikTok으로 유명해졌다.

문제는 일부 콘텐츠가 BORG에 술을 0.5갤런(약 1.9리터) 이상 넣는 것을 권하는 등 폭음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43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매사추세츠 대학은 "대학의 파티에서 BORG가 이렇게 많이 목격된 것은 처음이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 대학 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주 관련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3/03/14 09:45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