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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후쿠시마 제일 원전의 처리수를 해양 방출할 방침을 각의 결정했다. 한국 정부는 당시 “일본 정부로부터의 사전 협의가 없어 일본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 미디어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비판적으로 보도. 관련 기사에서는 처리수를 「오염수」라고 표현했다. 어업 관련 단체에서도 격렬한 반발이 일어났다. 일본산 해산물에 불안이 높아져 한국산과 거짓 유통시키고 있다고 한국의 수산업자가 적발된 적도 있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안전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처리수의 해양방출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합리적으로 투명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며 있다.
한국이 방출에 우려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해양기술과학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공동연구팀은 지난달 남부 제주 섬에서 개최된 한국 방재학계 학술대회에서 해양방출된 처리수 하지만 어떻게 확산하는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 해양 방출된 경우에도 큰 영향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후쿠시마 제일 원전의 처리수의 해양 방출에 의한 한국내의 영향에 대해, 한국의 국책 연구기관의 공동 시뮬레이션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동쪽에 위치한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방출되는 처리수중의 트리튬은 강한 쿠로시오 해류에 의해 대부분 동쪽으로 이동하고 미국 서해안까지 이동하면서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된다. 한반도 쪽으로의 유입은 해류의 흐름이 약하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된다. 트리튬이 제주도 해역으로 유입되는 시기는 방출이 시작된 지 4~5년 후로 추정됐다. 한반도가 일본에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출된 처리수의 영향을 받기까지 태평양 연안보다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해류의 영향으로 해수가 일본 동쪽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일본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태평양 쪽으로 어느 정도 확산한 후 영향권에 들어간다. 일본이 10년간 연간 최대 22테라베크렐(테라는 1조)의 트리튬이 포함된 처리수를 방출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한국 해역으로 흘러 들어가는 트리튬의 농도는 10년 후에는 1입법 미터당 약 0.001베크렐 전후 된다. 이는 현재 한국 해역의 평균 트리튬 농도인 입방미터당 172베크렐의 10만분의 1 수준으로 “검출이 어려울 정도로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결과를 가지고 있어도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는 강하고 시민단체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가라앉힌 것이다”라며 더욱 상세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키시다 총리는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2년이 된 이달 11일, 후쿠시마현을 방문했을 때, 내호리 마사오 지사로부터 “정부로서 수입 규제의 완화의 문제도 포함해, 한국과 일본의 교류의 촉진이나 외교 관계의 보다 견고한 구축에 임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을 받았다. 이에 대해 키시다 총리는 “그런 문제도 포함해 지금 바로 외교는 중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오늘 16일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는 윤 대통령도 처리수의 해양방출에 우려를 갖고 있어 작년 12월 국제원자력기관(IAEA) 그로시 사무국장과 회담했을 때도 해양방출에 관하여 사무국장에게 “과학 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해양방출의 타임 리미트가 다가오는 가운데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해 의제에 오르는지 주목된다.
2023/03/20 13:2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