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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은 인천시 초등학생 학대 사망사건에 대해 전했다.
올해 2월 7일 A군은 인천시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다. 당시 의료진은 영양실조에 가까운 상태의 아이를 보고 7, 8세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A군은 키가 149센티미터, 체중은 29.5킬로그램으로 계절에 맞지 않는 얇은 속옷 소재의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
A군의 몸에는 발생시기가 다른 타박상이 다수 있어, 허벅지에는 뾰족한 것으로 찔린 흔적이 수십 곳 발견되었다. 항문 근처에는 화상이 의심될 정도로 피부의 변형이 보였고, 사인은 복수의 둔력에 의한 것이었다. 이는 신체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때려 피부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이를 본 의료진은 아동 학대를 의심하고 곧 신고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A군의 자택 주변과 내부 CCTV를 통해 A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해 집 내부 CCTV에서 사망하기 이틀 전 A군의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A군은 머리에는 바지를 반대로 쓰고 의자에 묶여 있었다. 계모는 커튼의 끈으로 팔다리를 의자에 묶어 홈 카메라로 감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피커를 통해 폭언을 받고 오전 5시부터 A군을 일으켜 성경 필사를 지시했다. A군은 사망 전에 16시간 의자에 묶여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작진은 A군이 사망하기 전날 편의점을 찾아 음료를 사서 마시던 사실도 확인했다. 편의점에서 A군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화려한 표정으로 얼굴의 근육은 모두 늘어진 상태에서 CCTV 화면에서도 영양 결핍의 상태를 볼 수 있었다.
아주대학 소아청소년과 배기스 교수는 “영양 결핍이 현저한 상태였던 것 같다. 매우 나쁘다는 의미”라며 “그 때가 9사에 평생의 기회였다. 그랬더니 절대 죽을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유감스러웠다.
프로그램은 A군이 사망하기 1년 전과 1개월 전의 사진을 비교했다. 밝았던 A군의 얼굴은 눈에 보이고 얽혀 표정도 어두워지는 등 1년 만에 급격히 바뀌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경찰에 인도된 친아버지와 계모는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징계를 하려고 두드린 적이 있다”면서도,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 생긴 것이다.살해하는 고의 아니고 아이를 밀면 넘어져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3/03/25 09:33 K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