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대의 62% ‘유급휴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이유는 ‘상사나 선배의 눈’
한국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 일 개편'에서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대 사회인의 절반 이상은 연간 주어지는 유급휴가를 6일도 사용할 수 없다는 현실이 앙케이트 결과로 분명하다. 되었다.

특히 유급휴가 사용이 어려운 이유로 '상사나 선배의 눈'이라는 답변이 많아 MZ세대(1981^2010년생 세대)의 권리의식을 '주 최대 69시간 일 개편안'의 악용에 대한 대안으로 역설한 노동부(부는 일본의 성에 상당) 장관의 발언은, 결국 “부끄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사단법인 '직장 파워하라 119'는 19일 여론조사회사 'EM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1주일 전국 19세 이상의 사회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을 공개했다.

이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대 응답자의 55.1%는 지난해 사용한 연간 유급휴가가 '6일 미만'이었다. 연간 유급휴가 사용일수가 6^8일간이었던 20대 응답자는 13.6%, 법적인 의무가 되어 있는 연간 유급휴가 15일(노동기간 2년 이상)을 모두 사용했다는 답변 사람은 전체의 9.7%에 못 미쳤다.

30대에서도 연간 유급휴가 사용일수가 6일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3.8%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40대, 50대 응답자도 6일 미만이었던 응답자는 각각 40.6%, 40.5%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연간 유급휴가 15일을 다 다 쓸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80.6%로, 15일 이상의 휴가를 취득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40대에서 23.0%로 가장 많았다.

또 유급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40.6%로 절반은 넘지 않았다. 연대와 직급이 낮을수록 '자유롭게 쉬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이에 앞서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주 최대 69시간 일 개편안'을 발표하고 사용자 악용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MZ 세대의 권리의식'을 꼽았으나 이와 함께 ”큰 차이”가 나오는 결과가 되었다.

당시 이 장관은 "최근 MZ 세대는 '부회장, 나오라', '회장, 여기 와라' 등 권리의식을 매우 강하게 내놓고 있다"고 발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주 최대 69시간 일 개편안'에 대해 제도적인 보완책이 아니라 피고용자들의 자발적인 대응을 호소해 힌슈쿠를 샀다.

2023/03/25 09:55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