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에 코펜하겐식 '부유식 수영장' 조성
서울 용산구의 이천 한강공원 내에 강 위에 설치하는 방식의 '부유식 수영장'이 조성된다. 또한 선박 계류시설과 공연장, 전시공간 등 복합 마리나 시설도 조성돼 시민들이 1년을 통해 한강에서 다양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해수풀 '하버버스(Harbour bath)'를 방문해 한강에도 시민들이 강 위에서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자 21일 밝혔다.

한강에 조성되는 '부유식 수영장'은 수상레저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가칭 '한강아트피어(Art Pier)'의 시설 중 하나다. 약 300억원이 투입되는 아트피어에는 전시·공연 등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과 수상레저기구, 선박 계류시설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우 시장은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조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이 수영장일 것”이라며 “한겨울을 제외하고 봄·여름·가을은 이용할 수 있는 형태 로 조성한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이르면 2025년에 착공, 2026년에 오픈시킬 계획이다. 또 '니무라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의 다른 장소에도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마리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관광 명소화하는 구상이다.
2023/03/27 10:53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