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행' 한국, 행복순위 세계 57위
사람들이 스스로 생활의 전체적 질을 평가한 행복 점수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아래에서 4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뉴욕 쿠알라룸푸르에 사무소를 두는 유엔 지속가능발전해결망(SDSN)은 유엔이 정한 '국제행복의 날'인 20일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내놓았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인이 스스로 붙인 주관적 행복도 점수의 평균은 10점 만점 중 5.951점으로 조사 대상 137개국 중 57위였다. 일본은 47위다. 이 보고서는 갤럽 세계 여론 조사(GWP)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행복(SWB)에 관한 연차 설문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내는 것으로, 조사 직전의 3년분의 데이터를 반영하여 점수와 순위가 계산됩니다. 올해 보고서에는 2020^2022년 설문조사 자료가 이용됐다.

10위권 안에는 북유럽 국가들이 많았다. 덴마크(7.586점), 아이슬란드(7.530점), 이스라엘(7.473점), 네덜란드(7.403점), 스웨덴(7.395점), 노르웨이(7.315점), 스위스(7.240점), 룩셈부르크(7.228점) (7.123점)이 2^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6.587점, 25위), 아랍 에미리트 연방(6.571점), 대만(6.535점)이 25^27위로 가장 순위가 높고, 사우디 아라비아(6.463점, 30위), 바레인(6.173점) , 42위), 카자흐스탄(6.144점, 44위), 일본(6.129점, 47위), 우즈베키스탄(6.014점, 54위), 말레이시아(6.012점, 55위)도 한국보다 높았다.

태국(5.843점) 몽골(5.840점, 61위), 중국(5.818점, 64위), 인도(4.036점, 126위) 등은 한국보다 낮았다. 올해 보고서에 수록된 137개국 가운데 행복도 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859점)이었다. 하위권은 대부분 저개발국이었다.

지난해부터 전쟁 중인 러시아는 5.661점으로 70위, 우크라이나는 5.071점으로 92위였다.

코로나 전후로 비교해보면 세계 전체에서 보면 낯선 사람에게 기부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선행'을 하는 인구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코로나 전 2017^2019년과 코로나 소용돌이 2020^2022년을 비교했을 때 세계 전체의 행복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23/03/27 10:55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