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컬트종교 'JMS' 총재, 복역중에도 '황제생활'인가… 하루에 여러 번 면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해: 배신받은 신앙'에서 많은 여성 신자에 대한 성적 폭행 등 충격적인 내부 사정이 밝혀진 '기독교 복음 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하지만 복역중에도 '황제와 같은 생활'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범배 ‘함께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부는 일본의 성에 상당)로부터 받은 ‘접견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 총재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1일간 외부 인물과 총 265회의 접견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변호인과의 접견은 262회, 일반 접견은 3회로 정 총재는 하루 평균 '1.8회' 접견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집행법상 일반접견은 접촉차단시설이 설치된 장소에서 이루어지지만, 소송사건의 대리인인 변호사와 접견하는 경우 접촉차단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복역자의 재판청구권 등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다.

박 의원은 “정 총재의 변호인 접견 빈도는 일반 복역자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정 총재는 변호인 접견을 개인의 “여가 시간”처럼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스럽다”며 “당국과 대한변호사협차원에서의 조사와 재발방지책의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정 총재가 강간 치상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기간도 외부 접견과 외부 진료 등 ‘특별 대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박 의원은 “JMS 신자인 변호사가 여러 번 정 총재와의 면회에 방문해 (회화를) 녹음하여 교단 측에 전하고 있었다고 추정된다”며 “감옥에서 녹음한 설교 내용을 외부에서 흘리는 것은 형집행법상 허용되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2023/03/29 09:38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