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수·유통한 범죄 그룹 32명을 검거 = 한국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마약류를 밀수하고 유통한 그룹 3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중 총책임자 6명에게 경찰은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했다.

인천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임자 A씨(29) 등 12명을 구속하고 B씨(27) 등 64명을 서류 송검했다고 11일 , 계시했다.

이 중 A씨 등 6명에 대해서는 범행의 주도자로 보고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했다. 범죄단체 조직죄가 유죄로 판단되면 조직원 6명 모두 같은 형량으로 가중처벌된다.

A씨 등 그룹 32명은 지난해 6^12월 7회에 걸쳐 베트남에서 국내로 엑스터시 9000정, 케타민 1200그램 등 시가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하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44명은 동기 사이에 A씨 등으로부터 마약류를 구입해 사용한 혐의가 있다.

A씨는 지난해 5월쯤 베트남에서 현지 마약 판매자와 만나 엑스터시 등을 공급받아 몇 달간 밀수했다고 조사됐다. A는 마약류 판매업체를 모집해 텔레그램 등에서 매매거래를 하고 수도권 전역에 유통했다.

A씨들은 조직원들의 이탈에 대비해 마약류를 함께 사용하거나 밀수 성공 시 유흥시설에서 술과 마약을 제공하면서 결속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2023/05/17 11:3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