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은 친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피라미드 게임'의 주동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적인 반전을 보이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장대는 송수지(김지연) 등장으로 계획에 지장이 생긴 뒤 급변한 차가운 표정으로 드라마 긴장
느낌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내려다보는 상대의 다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밟아 무시하는 해린의 악한 얼굴을 더욱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장대의 비주얼과 분위기도 드라마 몰입을 돕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인형 같은 외모에 긴 웨이브 헤어, 단정한 유니폼, 하얀 피부로 완전무결한 인물인 백용
루프 손녀인 백해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말하자면 장대는 해린에게 심경변화가 일어날 때 각성하듯 과감하게 머리카락을 자르고 밥머리에 등장, 그녀의 어둠
굉장히 독기 있는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켜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장대는 끝까지 충격적인 열연을 보였다. 극의 끝에 해린은 과거를 털어놓고
은재무(Ryu Dain 분)에게 “죄악감이 없어진 그때 당신의 얼굴을 어지럽히고 싶었어”라고 원한을 담은 심정을 내뱉었습니다. 또한 변함없이 한 바늘을 삽입
줄무늬를 향해 굉장한 분노가 담긴 눈빛을 향해 이어 불길 속에 '너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다'라는 독기에 가득한 나레이션은 전율을 기억시켜 드라마의 몰입도를 최고
조수로 이끌었습니다. 이처럼 장대는 인물의 비주얼과 행동은 물론 다채로운 연기로 '피라미드 게임' 속의 이야기를 물들였습니다. 자연스러운 연기 톤에서 미세한 표정
연기, 드라마의 긴장감을 주도하는 기운 등 연기와 존재감으로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있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사이에서 백하린을 완벽하게 연기해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입증한 장대는 향후 어떤 연기활동을 펼쳐나갈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By Corin 2024/03/22 11:39 KST